한국, 일과 비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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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2일 하오4시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세계축구 15-1지역예선 서울대회의 한·일전은 전반은 한국, 후반은 일본이 「리드」한 끝에 2-2로 비겨 3만여관중과 온국민들을 실망시켰다.
당초 한국은 「홈·그라운드」여서 일본에 낙승하리라 예상했지만 후반에 힘과 주력이 달려 고전, 2년전 「멕시코·올림픽」예선때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나타냈다.
한국은 「킥·오프」되면서부터 노도와 같이 밀고들어가 7분만에 FW 김기복이 혼전중에서 빠진「볼」을 강 「슛」, 1점을 선취했다.
그후에도 한국의 강세는 계속되어 전반25분까지 「슈팅」 비율에 10-2의우세.
일본은 한국의 속공「페이스」와 관중들의 호응에말려들어 수비일변도. 이위기를 GK 「요꼬야마」(황산)의 선방으로 버티다가 전반 33분에 FW 「미야모도」(궁본휘기)가 FW「스기야마」의 「센터징」 을 받아「페널티」상 정면에서「슛」1-1「타이」를 이루었다.
이때 한국의 실점은 「스기야마」의 「센터링」을 봉쇄못하고 그「센터링」된 「볼」조차 가만히 서서 차단못한것이 원인.
이후 호각의 접전을 보이다가 전반39분 한국은 FW박수일이 FW정병탁의 문전「패스」를 순간에 「사이드·슛」 하여 전반를 2-1로 「리드」 .
이때까지 한국은「슈팅」수에서도 13-4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에들어 한국은 주력과 힘에 허덕였고 「맨·투·맨」도 전혀없는 무방비상태.이틈을타 일본은 5분만에 FW「구와바라」(상원)가 문전정면10m 지점에서 FW「모리」(삼)의 짧은 「패스」를받아 강 「슛」, 2-2 「타이」.
한국은 그후 단조로운 중앙돌파를 시도했으나 모두 일본의 「맨·투·맨」방어에 막혔고 오히려 수비진은 FW「스기야마」를 「마크」못해 여러차례의 위기에서허덕있다.
▲김용식(한국코치」의말=전반에 너무 뛰어 후반에 지친것이 승리하지못한 원인이었다.
또한 이회택이 「막크」당하고 일본의 「스기야마」를 봉쇄못한것도 잘못이었다.
▲장소(일) 「코치」의 말=초반에는 한국선수들의 속공 관중들의 함성에 말려 고전했다.
그러나 초반에 「스기야마」를 뒤로 처지게하고 「스태미너」에 찬「올·어택」「올·디펜프」를 한것이 후반을 「리드」한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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