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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가을의 멋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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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피부에 와닿는 머리칼의 촉감이 어느때보다 정답게 느껴져 이리저리 머리를 만지며 멋을 내고싶은 계절이 가을. 이가을의 「헤어·모드」는 복고조의 우아한「패션」경향을 따라 비단스치는 사각사각 소리가 날듯한 담백한 여성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긴머리가 압도적이고 짧게커트한「보이쉬·스타일」 일땐 부풀린 「컬」로 얼굴을 감싸 짧은 머리의 빈약함을 「커버」 하고있다.
이마부분은 가리마를 반듯하게 타서 양쪽 어깨로 자연스럽게 흘리거나「올·백」으로 빗어넘겨 「포니·테일」 이나 「크라운」을 ·만들고 「리번」으로 묶으면 예쁘다. 특히 「빌로드」 로 만든 길고 좁은 「리번」 을 늘어뜨리면 가을 머리장식의일품.
상큼하게 빗어넘긴 목에 「월츠」춤추는 덩굴손처럼 구부린 「컬」 을 몇가닥 늘이는것도 좀 홑어진데서 느끼는 가을「무드」를 조성해준다.
집에서 「핀·컬」이나「세팅」 으로 「헤어·스타일」 에 기교를 주도록한다.
머리칼이 억센 사람은「파머」로 기초를 잡아놓는다. 양쪽 옆머리는 얼굴에 착 붙이고 머리의「톱」 과 뒷부분은 「볼륨」을 주고 어깨에 늘어진 아랫부분은 풍성한 「컬」을 굽슬굽슬하게 만드는 것이 올가을 「헤어· 스타일」 의 기본형이다. 마라서 「세팅」하기위한 「롤러」 는 큰것, 작은것, 중간크기의것이 골고루 필요하다.
환절기에는 「헤어·스타일」못지않게 머리칼 건강에 신경써야하는데 한달에 최소한두번은 영양을 공급해주는 특별조치를 취해야한다.
여름의 강한 태양, 바닷물, 찬물로 너무 자주 머리감는 버릇등에서 요즈음의 머리칼은 대부분이 상해있기 마련인데 머리를 감아도 전처럼 매끈하지가않고 진득진득한것, 끝이 갈라져있는것등은 모두 상해있다는증거. 이럴땐 「헤어·크림」 이나 「올리브 기름을 머리밑 내부에 골고루 발라 「마사지」 하고 「브러싱」으로 머리칼끝까지 기름이 번지게한후「스팀·타월」 로 15분픔 찜질하고 더운물로 감아내면 된다.
이렇게하면 1시간쯤의 가벼운 손질로 금새 건강한 머리칼을 되찾게 되는데 여름내 머리칼에 신경쓰던 머릿속도 구름걷히듯 상쾌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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