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되면 정치단절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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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3선 개헌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지방순방에 나선 김종필 전 공화당의장은 1일 상오 부주읍쌍배리 백제잠업공장마당에서3백여 청중을 상대로 최초의 유세를 했다.
김씨는 이날 연설에서『개헌이 안되면 정치적 경제적으로 혼란이 오고 사회불안이 조성되어 북괴에 도발의 기회를 주고 국제적 위신이 추락되어 군대가 정치에 관여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있다』고 말했다.
김종필 전 공화당의장은 6일 충남의 공주·부여·논산, 충북의 옥천·영동, 경북의 금천·왜관·대구를 순방했다.
김씨는 이 지방순회를 통해『개헌안이 부결되어 박정희 대통령이 하야하게되면 정치적 혼절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파탄도 예상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 안정과 국가번영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3선 개헌안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5일 저년 부성관광「호텔」에서 공화당 충남도 당간부들과 저녁을 같이 하면서『비목 정계에서 은퇴했지만 여러분이 원하거나 또는 편달해 주는 한 언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개헌에 반대한 무소속의 양순직 예춘활 김달수 의원은『어느 땐가 공화당에 복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으며 자신은 국민투표가 끝난 뒤에도 공화당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가는 곳마다 공화당간부, 지방유지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있는데 5일에는 강원도의 홍천 횡성 원주, 충북의 충주 음성 청주, 충남의 조치원 교성 등지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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