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 아 말썽만 일으키는 상파울루·비엔날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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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0월초 열릴 예정인「상파울루·비엔날레」를 앞두고 국제적으로「보이코트」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9세기말에 시작한「베니스·비엔날레」에 비하여 이제 10회전밖에 안 되는「상파울루」 의 국제미술전이지만 참가국은 중·남미제국이 합세하여「베니스」의 2배 가까운 규모이다.
그러나「프랑스」를 비롯하여 미국「이탈리아」「벨기에」「스웨덴」등 여러 나라에서 참가를 거부하고 있으며 심지어 개최 국인「브라질」의 작가 중에도 사퇴자가 속출하여 이국제전은 강행하느냐, 연기하느냐의 기로에서 결론을 못얻고있다.
이 같은 국제 전에 대한 반발은 이번이 두 번째. 작년「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자본주의적 문화권력과 상업주의의 상징적 행사라 해서 학생과 미술가의 공격을 받았다. 이번에는 「브라질」독재정권 하에서 군·번에 감시 받는 전람회가 되리라는 것이 참가거부의 표면적 이유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국제전의 권위가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며 ,수정이 대개 우연에 의해 좌우되는데 대한 부신의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거부 운동에 앞장선건「프랑스의 미술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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