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음악 80년 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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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 신 음악80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서울음악제』가 오는 27일 하오7시 종묘전전 앞뜰의 종묘 제례악 연주로 개막, 11월 2일까지 1주일동안 열린다.
국내 작곡가 31명의 53작품이 1천 5백여 출연자들에 의해 초연 될 이번 음악제에「레퍼터리」는「오페라」『백명고』(김달경 작곡)를 비롯, 나연영·김진균·김세형·조두남·이호섭·김동피·금수현·박태준·장일남·이흥렬씨등 10명의 가곡, 박중후· 윤양석·이경희·이성재· 이영자· 김성태· 강석희·전정길씨등 8명의 실내악, 조병옥· 윤해중· 백병동· 교천주· 이연국· 박제열·이감근씨등 7명의 교향곡및 협주곡, 김규한·박재현· 패두회· 성낙헌· 김대신씨등 5명의 합창곡으로 짜여져 있다. 순 우리나라 작품으로 음악제를 꾸몄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를 부여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오키스트러가 처음으로 한국의 여성지휘자를 맞게 되었다는 것도 이번 음악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의 작품「가야」를 지휘할 조병옥 여사가 주인공. 남편 강석희씨와 함께 이번 음악제에 참가해서 아버지의 작품『「플륫」과「피아노」를 위한「소나타」』에 「플륫」을 연주하는 금성태 씨의 딸 기순양과 함께 또 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의 신 음악 80년을 총 결산한『서울음악제』일정은 다음과 같다.
▲27일=하오7시 전야제 종묘궁중음악 ▲28일=하오7시 국립극장 가곡 ▲29일=하오7시 국립극장 실내악 ▲30일=하오7시 시민회관 교향곡 ▲11월1일=하오7시 시민회관 합창 ▲2일=하오7시 시민회관「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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