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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없는 궤도 방치 1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에서 전차가 없어진지 1년이 가깝도록 아직도 을지로∼왕십리, 동대문∼청량리간등 5개노선에는 전차궤도가 그대로 방치되어있어 차량통행에 장애가 되고있다.
또 궤도사이의 길은 포장이 벗겨지고 파헤쳐져 있으나 서울시는 궤도를 완전히 철거한뒤에야 포장을 한다는 이유로 미루고있다.
혜화동「로터리」에서 미아리고갯길에 이르는 전차길만도 여러차례의 보수공사에도 불구하고 도로포장이 거의벗겨진 상태이고 궤도안팎이 움푹패어있어 차량바퀴가 전차궤도에 닿으면 헛돌아 사고마저 우려되고있다.
서울시는 올해운수사업특별회계예산 1억1천만원으로 시내전차궤도를 철거하고 철거부분만을 포장하기로 했었으나 동대문∼노량진간(10km)궤도철거때 일반회계로 해야할 도로전면포장을 이예산으로했기 때문에 나머지 궤도 철거는 예산이 없어 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운수당국은 『특별회계예산을 다써버렸다』는 이유를 내세워 나머지 궤도철거는 일반회계에서 예산을 당겨오지 않는 한 완전철거는 2년안에는 어렵다고 말하고있다.
더구나 동대문∼노량진간공사마저 용산역부근궤도는 아직도 공사가 중단상태에 있으며 제1 한강교와 화신앞∼을지로입구사이의 궤도는 철거하지 않은채 그대로 포장했기때문에 포장이 단단하지 못한데다 궤도매각수입에도 결손을 가져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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