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닥치는 대로 난행|「두브체크」방사능 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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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프라하8일 AFP합동】「체코슬로바키아」공산당 기관지「루메·프라보」는 작년여름 소련군이 침공해왔을 때 소련군이 「체코슬로바키아」의 부녀자들을 마구 능욕했고 또 당시 「모스크바」로 붙들려 갔던 「체코슬로바키아」지도자들이 방사능 고문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것을 8일 처음으로 확인했다.
「루메·프라보」지가 전한 이 소문은 지난해 8월21일 소련군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한 직후「알렉산드르루브체크」공산당 제1서기가 「모스크바」에서 방사능 고문을 받아 그 결과 줄 곧 수혈을 받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소련으로 갔던 우리의 지도자들이 「코발트」 방사선에 노출되었다면 그후 불과6개월간 밖에 생명을 지탱할 수 없었으리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소련군의 강간사건에 관하여도 『「웬체슬라스」광장에서「소시지」를 팔고있는 한 여인의 말에 의하면 군인에게 몸을 짓밟히고 나서 생명까지 잃은「체코슬로바키아」처녀가 부지기수였다는데 그 군인은 어느 나라 군인이겠는가? 물론 「체크슬로바키아」군인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지 않은가? 라고 반문, 그 여인은 그 강간이 어디서 언제 어느 나라 군인에 의해 감행되었는지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신문은 「로마」의 철인 「세네카」의 말을 인용, 「그대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그대들이 모르는 사항이 아니라 오히려 그대들이 잘 알고있는 거짓 사실이다』라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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