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명문' 마드리드 군단 합류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 프로축구가 월드컵 후풍과 화끈한 공격축구로 뜨거운 인기몰이는 하는 반면 유럽프로축구는 히바우두에 이어 호나우두의 이적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대어’로 꼽히는 히바우두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AC밀란으로 옮긴 후 곧바로 호나우두의 트레이드가 진행 중에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비오 카나바로(파르마), 클라우드 마켈엘레(레알 마드리드), 에드가 다비즈(유벤투스), 마시모 도내티(AC 밀란), 후이 코스타(AC 밀란) 등 내노라 하는 굵직굵직한 스타들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거나 협상 중에 있는 가운데 단연 눈길을 확 잡아 끄는 선수는 호나우두(26.인터밀란)다.

스포츠지인 마르카를 비롯한 스페인 유력 언론들은 2002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 출신으로 브라질을 통산 5회 우승으로 이끈 ‘축구황제’가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일제히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호나우두의 에이전트 말을 인용, “호나우두가 4년간의 이탈리아 생활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인터밀란을 떠나 스페인으로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의 임원인 호르헤 발다노도 이날 호나우두의 에이전트를 만난 사실은 시인했으나 이적료 차이 때문에 이적에 대해서는 합의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마르카는 인터밀란이 호나우두를 내주는 대가로 600만유로(약 6백99억원)를 원하는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400만유로(약 4백 66억원) 정도를 원하고 있어 입장차가 크다고 보도했다.

양측간의 이적료 차를 떠나 호나우두가 이적이 성사될 경우 역대 랭킹 3위(지단 -피구-크레스포 순)안에 해당하는 몸값이 될 전망. 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가 호나우두를 받는 조건으로 프랑스 출신의 미드필더 클라우드 마켈엘레를 넘기는 조건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96~97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37경기서 34골을 뽑아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한 바 있으며 97시즌 후 인터밀란으로 이적 후에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한편 소속팀 인터밀란과 마시모 모라티 회장은 “호나우두의 이적은 절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지난 시즌 유벤투스도 지넨딘 지단을 트레이드 절대 불가 방침에서 선회한 선례가 있어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oins 이병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