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시장 시설기준 엉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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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94개 시장가운데 63%에 이르는 58개시장이 소방시설 공동변소 상하수도 등 각종 기본시설 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그밖에 무허가 시장도 29개나 있다는 사실이 15일 서울시의 시장실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시설미비 시장 58개 가운데 순목조건물 시장은 전체의 40%인 23개에 이르고 있으며 소방시설이 전혀없는 시장은 문화시장(성동구) 아리랑시장(성북구)등 9개소. 상수도 시설이 없는 시장은 신화·남성(영등포구) 응암등 3개시장 등이며 하수도시설이 없는 시장은 홍제동 중앙시장 아현시장등 9개소에 이르고있다.
또 변소시설이 없는 시장은 전곡시장(동대문구) 홍제제1시장등 7개소나 되었으며 건물안에 환기시설이 전혀 안돼있는 곳은 신설동시장 정능시장등 7개소나 되었다.
또 무허가시장은 영등포구의 8개소를 비롯 종로구에 5개소, 동대문시장 변두리에 4개소나 되는등, 모두 29개소이다.
서울시는 시설미비시장에 대해서는 1개월의 개선기간을 두고 이를 시정토록 하고 시설미비로 시장기능을 할 수 없는 수색·응암·전곡·남영(용산) 청파시장(용산)등 5개시장은 시장허가를 취소키로 했다.
또 목조건물시장 23개는 개선자와 개선시기와 방법등을 협의. 시장현대화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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