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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사건과 무관" 영남제분 호소문…비난폭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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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남제분 안티카페]
[사진 영남제분 호소문]

영남제분의 ‘호소문’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서울서부지검은 ‘여대생 청부살해’ 주범 윤모(68·여)씨의 전 남편이 운영하는 영남제분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씨 주치의인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가 형집행정지를 위한 윤씨 진단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영남제분 측이 박 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일 영남제분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는 여대생 청부살인의 범인인 윤모(68)씨의 11년전 사건과 무관하며, 비방과 욕설이 난무한다면 정면대응 하겠다'는 호소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검찰의 연남제분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남제분의 호소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

‘영남제분 안티카페’에는 “이건 완전 국민을 협박하는 글이네요” “악용의 뜻은 알고 쓴 건지”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영남제분의 안티카페는 회원수 8000명을 넘어섰다.

2002년 여대생 하모(22)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는 박교수가 발급한 진단서에 명기된 유방암, 파킨슨병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5차례 이를 연장했다. 피해자 하씨의 가족은 윤씨가 거짓 환자 행세를 하며 세브란스 병원 병실에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윤씨의 형집행 정지 및 호화병실 생활은 지난 5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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