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금리, 신한은행 3.99%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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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중 신한은행이 가장 금리가 낮은 반면 기업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가 9일 홈페이지에 첫 공시한 9개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7월 1~5일 조사) 현황에 따르면 은행별로 금리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즉 신한은행(3.99%)은 유일하게 금리가 3%대였고, 부산·우리·국민은행 등도 적용금리가 4%대 초반이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4.73%로 높았다.

통상 전세자금 대출 시 적용금리에다 평균 0.3%포인트의 보증수수료가 붙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은행에서 대출받을 경우 실제 금리는 5%가 넘는다는 얘기다. 또 이번에 공시된 금리는 은행들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보다 0.5∼0.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전·월세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의 5% 이상을 지급한 세대주에게 1억5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액의 90%를 보증해주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에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 전(前)주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공시할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 이원백 부장은 “은행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대출에 앞서 꼼꼼히 금리 조건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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