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판 특별보존|3연계획 1억들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세계적인 지보인 국보 제32호 해인사팔만대장경판이 1억원의 예산으로 특별한보존조처를 받게된다.
2일 문화재관리국은 대장경판의 현황조사와 과학적인 보존연구에 69, 70년에 걸쳐 1천만원 그리고 대장경의 영인출판을 70년부터 3년동안에 9천만원을 들여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장경판의 보존사업이 본격적으로 베풀어지기는 해방후 처음이다.
7백여년전 고려중옆 (1237년 고종24년) 에 새긴 이 대장경판은 8만1천2백40장이 국보로지정, 해인사 판고에 간수되고있으나 50여년전에 조사한이래 현황조사를 한 일이 다시 없다. 그래서 ⓛ장수를재확인하고 ②나무가 삭아마멸된 글자를 조사하여 복원하며 ③과학기술처에 의뢰하여 과학적인 영구보존책을 연구하게 하는등 현상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리국은 또 이 대장경이 중국·일본등 세계 30여 장경중 가장 오래되고 최대규모의 예술품이란 점에서 이를 영인하여 국내외에 딜리 소개하기로 했다. 대장경 가운데 20권은 수년전 이미 영인되었으나 나머지에 23권의 분량이 출간되지 못한채 남아있다.
이 나머지에 대해 내년부터 연8권씩의 영인출판비용을 동국역경원에 보조키로 결정한 것이다.
관리국은 이번 현황조사 기회에 전국 각 사찰에 흩어져있는 대장경사찰간행판도 조사할 계획인데 이것은 전국에 약 5천장이 될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