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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 의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김영삼의원과 피습사건의 수사가 진전이 없는것은 당국이 수사각도를 다른데 돌리고 혹은 범인을 조작하려는 의혹이 있다고 보고 2, 3일내에 내무·법무등 치안관계장관을 국회에 출석시켜 따질 방침이다.
송원영대변인은 2일 성명을 발표 『김의원 피습사건이 발생한지 10여일이 지나도록 뚜렷한 수사진전이 없는것은 경찰의 무능을 드러낸 것이며 이사건이 정치권력을 배경으로 한것이라는 당초의 의혹을 더욱짙게 하고있다』고 주장하고 『신민당은 이사건이 과거의 정치「테러」사건처럼 암장되는 것을 용납지 않을것』이라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성명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 국무총리와 관계장관이 범인을 조속히 체포하겠다고 장담했음에도 그동안 수사는 무성의했으며 수사의 각도를 다른데 돌림으로써 사건의 초점을 흐리게하고 범인을 조작하려는 의혹을 짙게하고 있음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사건단서를 제보한 시민을 장시간 역류신문하고 김의원집에 걸려온 협박전화를 받은 박춘성씨를 경찰이 만2일간이나 억류하는등 해괴한 처사를 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일형 고흥문 김재광 송원영의원 등은 2일하오 중앙청으로 정일권총리를 방문, 김의원피습사건의 수사촉진을 촉구하고 학생「데모」에 대한 경찰의 과잉단속을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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