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포터, 새크라멘토 코치진 합류

중앙일보

입력

NBA 17년 차의 베테랑 포인트 가드인 테리 포터(39세)가 새크라멘토 킹스의 코치진에 합류한다.

킹스는 30일(한국시간) 포터를 팀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72경기에 나와 평균 5.5득점, 2.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되었다.

포터는 킹스와 코치로 계약함에 따라 17년 간의 선수 생활에서는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킹스의 코치 진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정말 좋은 기회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되어서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코치 역할에도 매우 흥미가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킹스의 감독 릭 아델만은 "나는 포터가 신인 시절부터 굉장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선수가 아닌 코치로서 우리 팀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선수 시절과 같이 코치 역할도 잘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포터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아델만은 1983년부터 1994년까지 감독을 맡았었고(포터 역시 1995년까지 블레이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89년과 1992년 각각 NBA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한편 킹스의 코치중 한 명인 존 웨이첼 역시 아댈만이 블레이저스 감독으로 있었을 당시 어시스턴트 코치를 지낸 바 있어 포터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포터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지난 198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4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 10시즌 동안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뛰며 5.31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95~96시즌 자유계약으로 인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팀을 옮겨 3시즌을 98~99시즌에는 마이애미 히트, 99~0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플레이했다.

그는 프로 통산 1.274경기에 나왔고 평균 12.2득점, 5.6어시스트, 46%의 필드골 성공률, 39%의 3점 슛 성공률, 84%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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