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스탠 부틴 박사는 12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 사이에 평균 기온이 섭씨 2도 상승한 캐나다 서남부 유콘 지역에 서식하는 붉은 다람쥐 5천여마리를 4대에 걸쳐 관찰한 결과 다람쥐들의 새끼 낳는 시기가 평균 2~3주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틴 박사는 "생활습성의 변화가 아니라 유전자의 변화에 따라 다람쥐들의 출산 시기가 빨라진 것을 유전학 기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틴 박사는 "지구기온이 계속 올라갈 경우 인간에게도 유사한 유전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