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대한원조 2억불|닉슨, 25억8천만불의 내년도 외원법안 의회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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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8일동양] 「닉슨」미국대통령은 28일정오 4천9백80만불의 대한경원계획과 약1억5천만불로 추산되는 대한군원계획이 포함된 총25억8천5백만불의 새로운 1970회계년도외원(경원·군원)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존·해너」 국제개발처(AID)장과 「러더퍼드·포츠」차장은 1970년회계년도대한경원은 개발차관 3천만불, 지원원조 1천5백만불, 기술원조 4백80만불로 되어있다고 말했는데
대한지원원조는 이번이 최종년도 될 것임이 AID발표문에서 밝혀졌다. 대한군원 액수는 군사기밀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닉슨」 대통령은 외원 「메시지」속에서 군원자금의 77%가 한국·자유중국·「터키」·「그리스」 등 4개국에 배당된다고 말했는데 소식통들은 대한군원은 1억5천만불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최근 군원수원국 가운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날 요청된 경제원조총액은 22억1천만불이며 군원요청액은 3억7천5백만불이다.
사상 최저액수인 이번 경제원조의 부문별 내용을 보면 기술원조 4억6천3백만불, 개발차관
6억7천6백만불, 지원원조 5억1천5백만불 등이다.
「닉슨」항정부가 들어서고 처음 제출한 이 외원법은 ①민간투자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해외민간투자공사를 창설하며 ②기술원조액을 대폭 증액하는 한편 AID에 기술원조국을 신설하고 또한 기술원조에 관한 한 2년간의 수권을 요청하는 등 기술원조에 중점을 두고 ③식량증산과 인구조절에 역점을 두는 한편 ④국제금융기관 등을 통한 다변적인 경노를 거친 후진국개발원고를 증대하는 것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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