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화사회 지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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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 나라에서도 차츰 발명을 중시하는 기업이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도 외국기술 외국발명을 존중하는 풍조가 농후하게 지배하고 있다. 특허 국의 최규배 제3심사장도 기업에서 발명에 힘써야만 우리 나라 발명 계의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낙제발명이 너무나 많은데다가 간혹 공고기간을 거치더라도 등록비용4천원이없어 쩔쩔매는 발명가들이 있을 지경이므로 그 발명을 기업화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 개발도상의 나라가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하고 스스로 기술을 개량, 발명하여 나아가는 가운데 공업화사회를 지향하여 나아갈 때 선진국은 고도의 공업화사회를 완성한 다음 탈공업화사회의 문화를 이룩하게 된다. 탈공업화사회는 초기술사회이고 동시에 정보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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