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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장비의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군의 장비증강과 문제가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신 장비의 대량공급은 물론 재래식 장비의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 예컨대 해군은 미군원 계획으로 도입되어온 재래식 함정의 전면적인 교체가 화급하다고 보고 장비의 단계적인 교체와 「미사일」특수전자 「레이다」의 새장비를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들린다.
신예장비의 증강과 교체문제는 해군·공군·지상군을 막론하고 요청되고 있다. 특히 해·공군의 장비강화와 교세는 날로 강화되고 있는 북괴 해·공군력에 대결하기위해 절실한 것이다. 북괴가 잠수함·「코미·미사일」함·「미그」가「제트」기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주지되어 있다. 북괴의 해상과 공중에서의 도발이 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해·공군이 가지고 있는 장비는 결코 만족스런 것이 못된다.
우리 해군의 전투함중 구축함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수는 고사하고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말기인 1943년쯤에 건조된 것이다. 그성능은 아직도 놀라운 것이라 하더라도「미사일」구축함 또는 핵구축함이 등장하고 있는 차제에 그것은 재래식 함정인 것이다.
우리 해군의 목표는 구축함을 중심으로한 전투함정 증강에 있다고 보겠다. 그것은 대체작전은 물론 대간첩작전 그리고 시비작전등에서 으뜸가는 속력과 기동력, 그리고 탐색력과 화력을 가지고 다양한 해상작전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예 구축함의 도입을 비롯해서그수의 절대적인 보장이 요청되고 있는 소이는 여기에 있다.
그밖에 해군에서는 당장 경비함등의 보강이 요청되고 있고 해군독자적이든 공군파견에의해서든 해상작전에 필요한 공군력확보가 요청되고 있다. 공군강화 문제는 이미 누차 주장된 바 있지만 제공을 위해서나 제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우리의 공군은 1955년 F86F「제트」전폭기가 도입된 이래, 1965년에는 F5A기가 도입되고 또 지난, 3월25일 그것이 추가도입되었으며 앞으로 F5-21기로의 기종전환이 있으리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F5A가 최신예형이지만 그 속도는「마하」l·4정도로 북괴가 보유하고있는「미그」21에 필적한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제공·제해를 위해 그 수의 증강과 신예기의 도입이 화급히 요청되고 있다.
우리는 이기회에 미국의 군원계획이 대폭 강화됨과 아울러 한국의 해군과 공군이 강화되도록 지원해 줄 것을 바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미행정부의 협조는 물론 미국회의 협조를 바란다. 지난날에 두척의 구축함 도입을 에워싸고 미상원에서 『구축함대여법안』이 뜻밖에도 부결되었다가 그후에 양원합동의회장에서 통과(1967년12월12일)된 일이 있지만, 특히 한국해·공군을 강화함에 있어서 미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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