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저지에 총력

신민당과 정정법 만기해금 인사들은 윤치영 공화당의장서리의 개헌발언을 계기로 개헌저지운동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유진오 신민당총재는 8일 『공화당이 개헌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핑계로 개헌을 음성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3선개헌은 박대통령의 결심여하에 달린 만큼 박대통령은 집권당의 책임자로서 이문제를 선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신민당 원내총무는 『여하한 형태의 개헌도 신민당은 반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신민당의원들의 개헌저지투쟁을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또 오는 21일 전당대회에서 개헌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사태 진전에 따라 지방유세를 벌일 것이라고 송원영 대변인이 말했다.
한편 개헌저지 범국민투위의 결성을 추진해온 이철승씨는 이날 『공화당이 개헌추진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 신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대로 투위의 전국적인 조직을 서두르고 유세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공화당이 개헌을 발의할 때에 조직에 착수하면 늦을 것이므로 5월과 6월중에 각시·군별 조직으로 개헌저지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당과 정쟁법 만기인사들로 구성될 「3선개헌 저지범국민투위 준비주비위원회」는 곧 개헌저지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