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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작업 분주한 총무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임 공화당총무단은 동료의원 재명이란 괴로운 일을 끝내고 이번회기안에 처리해야할 농협법개정안·독점규제법안둥 긴급한 법안의 심의대책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세명의 부총무도 일을 나누어 총무와 재정에 이병희부총무, 원내대책에 김우경부총무, 항정부와 대야관계는 이상무부총무가 각각 맡기로 했는데, 정부에서 이송해온 산적한 안건을 놓고 총무단은 『숙당파동으로 법안 심의도 못하고 30여건의 긴급안건에도 손을 대지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상임위심의 독려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명파동으로 굳어진 마음을 달래기위해 신임총무단은 18일밤 공화당각시당위원장과 술자리를 같이하는등 단합활동에도 분주하고I-.
○…미정찰기의 추락사건에 대한 정부측의 보고를 들은 18일의 비공개국회본회의는 『공개로 하자』는 야당측 요구로 중도에 정회소동까지 벌였으나 결국 비공개로 끝났다.
회의도중 박병배의원(신민)은 『정부측이 실명을 비공개로 해도 아무런 내용이 없지않으냐』고 항의를 해서 사회를 보던 이효재의장은 정회를 선포했으나 여야총무단의 협상끝에 다시 비공개로 속개.
그러나 본회의가 끝난뒤 최치환의원(공화) 같은이는 『미국 의회가 공개회의를 하는판인데 한국국회가 비공개회의를 하는것은 김일성을 보아주자는것이냐?』면서 흥분을 했고, 김형일의원(신민)은 『온국민이 배괴에대한 보복을 요구하는「데모」를벌여도 시원찮은 마당에 국민의 눈귀마저 막으려드는일은 있을수 없는일』이라고-. 『내용이 비밀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회에서 강경한 질문이 나올경우 한미관계에 미칠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측요청이 있었기때문』이라는것은 김우경공화당부총무의 변이고.
○…중앙청앞 4천5백평의 대지에 내외자합쳐 40억원의 예산으로 짓고있는 정부종합청사는 외자로 들여올 「에어컨」「엘리베이터」등의 도입이 늦어져 당초 내년 6월까지로 잡았던 준공이 반년쯤 늦춰질것같다.
이에따라 총무처는 우선 A동만이라도 빨리 다듬어 형편이 다급한 부처부터 완공전에 단계적으로 들게할 계획을 짜고 있는데 1차대상은 내무·보사·농림·통일원이될것이라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공사현장을 돌아보고있는 이석제총무처장관은 19일에도 현장에나가 『하루3m씩의 속도로 오는21일께는 B동의 뼈대를 완전히 세울수 있을것같다』면서 대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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