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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유 평전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인문·사회

● 한유 평전(노장시 지음, 연암서가, 503쪽, 1만8000원)=중국 정치가이자 사상가, 중국을 대표하는 문장가로 손꼽히는 한유(韓愈·768∼824)의 삶과 문학적 성취를 조명했다. 그가 살았던 당대(唐代)의 사회관습·제도·정치 풍토·문학적 분위기를 자세히 기술했다.

● 감정의 인문학(소영현 외 지음, 봄아필, 288쪽, 1만5000원)=고전·문화사·대중문화 등을 연구하는 3인의 인문학자가 지금 우리 시대의 열정과 분노, 공포, 위안과 기대, 광기 등 감정을 둘러싼 문제를 짚었다.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공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다.

● 마지막 순교자(엔도 슈사쿠 지음, 이은형 옮김, 도서출판 지운, 264쪽, 1만5000원)=일본의 유명 가톨릭 작가인 엔도 슈사쿠의 작품집. 1867년 일본의 네 번째 천주교 대박해 사건을 배경으로 한 ‘마지막 순교자’ 등이 실렸다. 작품 전반에 걸쳐 인간 내면의 유약함을 보여준다.

경제·경영

● 착각하는 CEO(유정식 지음, RHK, 592쪽, 2만원)=직원들의 경쟁심을 유발하면 성과가 커질까. 돈은 동기부여의 강력한 도구일까. CEO와 관리자들이 저지르는 생각의 오류와 그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경영의 오류와 실패를 줄이려면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 신뢰가 이긴다(데이비드 호사저 지음, 방영호 옮김, 알키, 380쪽, 1만4800원)=개인과 기업의 운명이 평판에 좌우되는 시대에 신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신뢰는 단지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일 뿐만 아니라 폭넓은 네트워크, 빠른 성과와 수익을 가져오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과학·실용

● 가능성의 발견(야마나카 신야·미도리 신야 지음, 김소연 옮김, 북하우스, 224쪽, 1만2000원)=2012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일본 교토대 교수의 자전 에세이. 수술에 재능 없는 정형외과 의사에서 늦깎이 연구자로 변신해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 몸은 답을 알고 있다(김철환 지음, 거름, 288쪽, 1만4000원)=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가 중년 남성에게 주로 찾아올 수 있는 질환과 실천 가능한 예방법을 제시했다.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듣지 않으면 반드시 사고가 발생한다. 고혈압·흡연·고지혈증·당뇨병이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조기경보”라고 강조한다.

● 웬만해선 그녀의 컴플레인을 막을 수 없다(김지영 지음, 중앙m&b, 256쪽, 1만3800원)=광고판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가 통신사 요금체계, 쇼핑몰 포인트 제도 등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업들의 부당행위를 체험하며 항의해온 기록을 유쾌한 필치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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