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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가「국보」도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0일하오 서울시경 형사과는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금동불상4개를 파내 팔아먹은 경북청송군부동면 상의동200 대전사주지 김기양씨(44)와 총무김성주씨(44)를 문화재보호법위반및 특수절도 매장물처리법위반혐의로, 불상을 사들인골동품상인 차명호씨(48·서울중구충무로2가51의20)를 장물취득혐의로 구속하고 석가여래상과 천지불상등 2점을 압수했다.
서울시경은 높이27센티천지불상을 문화재위원회에 감정의뢰한 결과 『대략2천년전쯤인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며 국보급』이라는 회보를받아 현재 국립박물관에보관중이며 석가여래상은 감정중이다.
김기상씨는 지난해 3윌25일 대전사경내 보광전북쪽 마당을 파다 금동여래입상등 불상13점을발견, 이중 9개는 경주박물관에신고하고 같이파낸 천지불상석가여래상 쌍불상 객승불상등 4개는 감추었다가 천지불상은 지난해10월20일「브로커」황우정씨 (수배중)를 통해 골동품상 차씨에게20만원에 팔았다.
나머지 쌍 불상은 「브로커」황씨가, 객승불상은 떠돌이 중 김은경스님(40)이 갖고 도망친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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