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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수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귀여운 우리나라 다람쥐를 일부업자가 헐값으로 수출하여 상공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일본등지에 수출되어 예쁜빛깔과 묘한 재롱으로 어린이들과 가정주부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다람쥐는 이제까지 한 마리에 1「달러」이상을 받을수 있었는데 작년말부터 일부업자들이 80「센트」 이하의 싼값으로 일본등지에「덤핑」해 왔다는 것. 상공부는 14일 다람쥐수출 기준가격을 마련하고 마리당 1「달러」 20 「센트」선으로 통제키로 했다.
우리나라 다람쥐가 첫 「달러」를 벌어들인 것은 지난 60년초 한국의 S상사가 거래처인 일본의 한무역회사 간부들에게 다람쥐 20마리를 선물로 보낸 것이 계기이다.
대만이나 일본의 북해도 등지에도 다람쥐가 많지만 대부분 몸집이 크고 빛깔이 우중충해 애완용으로는 한국 다람쥐가 단연 으뜸. 일븐·미국 등지에서는 한국 다람쥐에 금목걸이등 장식품을 달아 여자들이 어깨위에 올려놓고 다니는 등 귀여움을 받고있다.
이렇둣 인기있는 다람쥐가 우리나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수없이 많아 지난 10년동안 약50만마리가 일본으로 출가, 작년 한햇동안에도 약 18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외화획득에 한몫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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