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군기지 폭격허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방콕7일UPI급전동양】「캄보디아」국가원수 「노로돔·시아누크」공은 6일 「베트콩」과 월맹군이 「캄보디아」영내에 진을 치고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인정하고 그들 기지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면서 미국의 전폭기들이 이들을 폭격해도 이에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캄보디아」의 재반문제들을 계속 주시해온 이곳의 관리들은 「캄보디아」방송에 의해 보도되었으며 1백10분동안 계속된 기자회견중 이와같이 성명한 「시아누크」공의 강력한 발언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시아누크」공은 지금까지 「캄보디아」영내에 몇몇 월맹부대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바있긴하지만 그렇게많은 부대의 존재를 밝힌 것은 물론 그들의 위치까지 밝히면서 미국의전폭기들이 이에 직접적인 행동을 취해도 그로서는 상관치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남전에 참가하고 있는 미기들이 「캄보디아」영공을 침범했다는 문제는 사실상 1963년이래 미국과 「캄보디아」간의 주요한 불화의 씨가 되어왔던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