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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학교 일제 개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국의 각급학교가 3일을기해 대부분 개학했다.
이날 각학교는 학교별로 69학년도 개학식을 가졌는데 국민학교를 제외하고는 중학교43만6천명, 고등학교21만여명, 대학4만여명의신입생입학식도 함께 거행됐다.
서울의경우는 예년과는달리중학교무시험추첨신입생들이처음으로입학, 등교했다.
이들신입생은 새로 마춰 입은교복과 교모에「배지」를달고 학부형을따라 교문을 들어섰다.
이날 처음으로 학생을맞이하는 시내20개신설학교의 일부는 운동장도 채정리되지않았고책상과 걸상은 물론 흑판과 실험기구「피아노」등도 갖추지 못하고있었으나 학생들은 새로맞이한 선생님의 얘기를들으며 그런대로 즐거운표정. 11시30분에 입학식을가진 상도여중 운동장에는 학부형과 학생들이 운동장에모여 새로맞이한 선생님의 말을 듣고있었다.
이날 미아리에서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타고 2시간만에 학교에 닿았다는 이동련양 (14)은『만원「버스」에 2시간이나 시달려맥이풀린다』면서『공부열심히 해서 고교는 좋은곳으로 진학하겠다』고.
상오10시 입학식을 가진 성수여중에는 8백39명의 신입생들이 깨끗이단장된 새교정에 모여 교장선생님의 훈시를귀를기울여듣기도. 한 학부형은 아직은 엉성한학교시설이지만 선생님과 협조하여 좋은학교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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