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포격 보복 미국경고|단폭에 묵계없다 월맹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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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27일AP급전동화】월맹과 「베트콩」은 27일 공산군의 월남대공세가 계속되는가운데 「닉슨」대통령의 방문을 하루앞두고 열린 제6차「파리」확대평화회담에서 무차별포격에 대한 연합국측의 항의와 경고를일축, 단폭결정엔 아무런 묵계도 없다고 주장하고 「닉슨」 대통령이 『힘의입장』을고수, 전쟁을 확대시킨다고 신랄히 비난했다.
이날하오6시30분(한국시간)부터 5시간 30분동안 계속된 열띤 설전에서 「로지」미대표는 공산측에 월남도시공세는 「존슨」전대통령이 평화협상을전제로 단행한 단폭결정에따른 합의사항의 위반으로 아무런 이득도 없을것이며 평화해결책의 모색에 조금도 성의가 없음을 드러낸것이라고 비난하고 『전적으로 그책임』을지라고 추궁했다.
이에 월맹대표 「수안·투이」와 「베트콩」대표 「트란·부·키엠」은 「존슨」대통령의 단폭은 무조건이며 공산측과 결코 묵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닉슨」 대통령에 화살을 돌려 『겉으로는 평화를 지껄이면서도 힘의 입장을 고수, 유례없이 전쟁을 확대시키고 있다』 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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