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에서 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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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약사 고시 문제 누설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 시경은 19일부터 3일동안 숙대 손주환 교수를 비롯, 이대 윤혜정 교수, 충북대 오유진 교수, 영남대 서병천 교수 등 4명의 교수를 소환, 문제를 사전에 고의적으로 누설했는지의 여부를 따졌으나 확증을 잡지 못해 검찰의 수사 지휘를 다시 받기로 했다.
자진 출두 형식으로 경찰에 나온 손 교수는 『1월28일 출제위원으로 위촉 받은 후 1월28일 유기약품제조학 문제 주관식 5개와 객관식 25개 등 30문제를 보건원에 제출했는데 이 문제는 68년12월19일 학생들에게 중점 교육을 한 1백20문제 가운데서 추려서 냈을 뿐 학생들을 만난 일도 없고 문제를 학생들에게 알려준 일도 없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윤혜정씨는 『19일 출제위원으로 위촉받은 뒤 모의고사에 낸 1백 문제 가운데 28문제와 다른 2문제를 추려 보건원에 출제했으나 내용을 많이 바꾸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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