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라크 전쟁 취재 위해 특파원 100명 파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중국은 이라크 전쟁 취재를 위해 특파원 1백명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서구 시각으로 세계 정세를 보는 것에 대해 중국 내에 불만이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국제분쟁 취재를 강화, 서방 외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12년 전 걸프전을 비롯, 코소보.아프가니스탄 전쟁 보도를 서방 외신들에 의존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취재단의 절반 정도는 신화통신 기자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보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특파원을 보내기로 결정했으며 파견 예정자는 인민해방군에서 방독면.방탄복 사용법을 교육받고 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도 지난 7일 현지에 5명의 특파원을 파견했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ys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