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행 열차 정면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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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퇴계원=백학준·이창성기자】19일 상오 5시25분쯤 경기도 양주군 진건면앞 경춘선에서 청평발 서울행 제2510병원열차(기관사 김수봉·43)와 춘천행 제801기동차(기관사 최정현)가 정면충돌, 중형「디젤」기관차 1대와 동차2량이 전파되고 병원객차 2량이 반파됐다.
이 사고로 기동차 기관사 최정현씨와 기관조사 김헌진씨 여객1명등 3명이 죽고 박옥자여인(32)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병원열차에는 환자가 타고있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금곡역에서 대기해야할 병원열차가 제동장치에 고장이나 그대로 통과했기때문에 일어났다.
사고지점은 퇴계원역에서 금곡역쪽으로 4킬로쯤 북쪽에 떨어진 지점이며 현장은 이날상오11시40분까지 충돌하면서 일어난 차체의 불을 끄느라고 소방차 2대가 동원, 소화작업을 했다. 병원열차기관사 김씨는 이날 동열차가 마석「터널」을 지날 무렵부터 「브레이크」가 고장나 내리막길을 곧장 지나쳐 금곡역을 지날때는 기적까지 울렸었다고 말했다. 중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공자(32·여) ▲유남순(50·여) ▲이종근(10·남) ▲박정화(31·남) ▲김영기(기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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