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곳에 10대강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일 서울시내에서 12세 꼬마가 맹인을 칼로 위협하고 금품을 강탈하는 등 3건의 10대 노상강도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하오 서울 마포구 동교동 이상옥군(12·가명·A국민교6년)을 강도혐의로 검거했다.,
이군은 지난 3일 하오 8시쯤 서울동교동155 신촌전화국 뒷길에서 길가 던 이정순(24·서대문구 연희동156) 의 앞가슴에 「재크나이프」를 들이대고 『움직이거나 고함치면 찌른다』고 위협. 이양의 「핸드백」속에서 현금 70원을 빼앗아 달아나다 이양의 고함소리에 달려온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운수업을 하는 이명권씨(41)의 장남인 이군은 가정이 부유한 편인데 평소 「텔리비전」 과 만화를 보고 모험을 해보겠다고 마음먹다가 이날 실내축구를 하고 싶었으나 돈이 없어 갑자기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4일 상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주거부정 진채홍군(17·가명) 박경진군(17·가명)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3일 하오2시20분쯤 서울용산구 후암동31 남산에 놀러나 온 남한수군(17·성동구약수동36)과 같은 동리 김종수군(17) 등 2명을 숲 속으로 끌고 들어가 깨어진 맥주병과 단도로 죽인다고 위협. 남군이 가지고있던 현금 1천8백80원과 김군의 손목시계(싯가4천원)를 빼앗 온 것을 비롯, 전후 15회에 펼쳐 21명에게서 같은 방법으로 1만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용산경찰서는 3일 하오 남산을 무대로 「아베크」즉과 학생들의 금품을 강탈해 오던 이기운(17·가명·전파1범·주거부정). 김상민(18·가명·전과1범·영등포구)등 4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