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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1년 유아에 가성콜레라 유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어린이들 사이에 감기처럼 열이 나고 심한 탈수증을 일으키는 통칭 가성「콜레라」 (급성유행성 위장염) 환자가 요즘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성「콜레라」는 9월에서 11윌 까지 환절기에 자주 걸리는 병이나 올 가을에는 예년보다 곱절 가량 많은 것 갈다고 각 병원의 소앗과 의사들은 말하고있다.
이 병 때문에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은 요즘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하루 평균 15명, 서울대의대부속병원의 경우 10여명에 이르고있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소앗과과장 윤덕진 박사에 의하면 환자는 생후 8개월에서 만1년 미만의 영아가 대부분이나 3, 4세까지의 어린이도 많이 걸리고 있으며 처음증세는 감기처럼 38도내지 39도의 고열이 났다가 (콧물은 흐르지 않음) 심한 설사와 구토를 하며 까무러진다는 것이다. 서울대의대 소앗과 문형노 교수는『생후 몇개월 안되는 어린이는 심하면 20시간이내에 죽는 수도 있다』고 말하고 부모들은 조기발견, 탈수를 미리 방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병은「바이러스」로 일어나기 때문에 전염은 하지 않으나 아직까지「바이러스」자체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병인을 파악하지 못하고있다.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도 특효약이 없고 정맥주사와 탈수방지를 하는 것이 급하다는 것.
또 뚜렷한 예방책도 없는데 ①어린이들에게 감기를 걸리지 않도록 하고 ②과식시키지 말고 ③옷을 너무 많이 입혀 체온을 덥게 하지 말며 ④과로시키지 말아야한다고 병원 측은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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