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백년 숙원의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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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남자 1백m 단거리에서「10초의 벽」을 깨뜨리려는 인류의 집요한 노력은 드디어 「멕시코·올림픽」에서 성취됐다.
올해 21살 먹은 미국의 흑인선수「짐·하인즈」는 15일상오「멕시코올림픽」육상 1백m 결승에서 대망의 10초 벽을 깨뜨리고 9초9로 우승, 세계기록과「올림픽」기록을 한꺼번에경신했다.
인류가 1백m에 도전한것은 기원전 4세기「그리스」의 고대「올림픽」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2천4백여년. 1936년「베를린·올림픽」때 미국의 흑인 「오웬즈」가 10초3의 경이적인 기록을 기점으르 「10초의벽」에 과감하게 도전한 인류의 꿈은 24년만인60년 서독의 「하리」 가 10초F를 기록함으로써 차츰 그 가능성의「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10초의한계점」은 64년 동경「올림픽」때 미국의 흑인선수 「헤이즈」 에의해 깨어져 처음으로 9초9가 수립됐으나 이때는 추풍을 받았기 때문에 공인되지 않았다.
68년6월20일「캘리포니어」주「새크러메트」시에서 열린 전미국 육상선수권대회때는 이번대회 우승자인「하인즈」와 10초F로 은「메달」을 차지한 「찰즈·그린」 과 「로미· 스미드」 등 3명선수가 나란히 9초9를 기록, 첫9초대의「스프린터」가 되는듯했다.
그러나 이들 3명선수가 신은 「스파이크」 가 특수제조품이어서 두번째다시 비공인. 이들이 신은 「스파이크」는 바닥에 못이 무려 36개나 달려있었던것. 하지만 이번대회의 경우 「하인즈」는 공인된「스파이크」를 신고 9초9를 「마크」, 세계및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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