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종합제철 확장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철강재수요에 대응하여 72년말에 완전 가동예정인 종합제철공장을 조강 60만톤 규모에서 1백 내지 1백20만톤 규모로 늘리는 1차 확장공사를 서둘러 타진할 것을 검토 중이다.
4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올해 철강제 수요는 당초 추정량인 80만톤(조강기준)을 지난 8월말로 초과, 연말까지는 1백5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69연에는 2백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의 건설 붐에 편승한 철강제 수요의 급격한 증가는 시중에서 철강제 품귀 및 가격 앙등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추세로 가면 69년에도 수급차질이 불가피 하다고 관ㄱ당국은 분석했다.
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조강 60만톤 규모로는 추진 중인 종합제철 공장건설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가되 이를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공장배치와 대한종합제철차관단(KISA)측과 협의 중이다.
기획원은 3백 내지 5백만톤 규모로 확장할 것을 전제로 한 공장계획 문제를 건설가격 협의에 앞서 매듭지을 방침이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의 철강제 수입실적은 66년의 3천9백52만불, 67년에 5천6백7만불, 68년 상반기 중에는 2천6백65만불로 급증했으며 69년의 수요를 2백만톤으로 잡는다면 국내공급가능량 50만톤을 제외한 1백50만톤을 수입에 의존함으로써 수입액은 7천5백만불(조강 1톤50불 환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