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업체들 중점 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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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외자 도입 특감위는 25일 그동안의 감사자료를 토대로 종합적인 정책질의에 들어갔다.
특감위는 대충 26일까지 종합심사를 마치고 27, 28양일 간에는 부실업체에 대한 중점적인 세부감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감사대상이 될 부실업체와 대불업체는 약10개 정도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아직껏 특위의 활동기간 연장문제에 합의를 못봐 이날 회의에서도 이문제로 논란을 벌였는데 총무단의 정치적 절충에 맡겨질것 같다.
이날 질의에서 김형일(신민)의원은 신진자동차의 완전 국산화 계획이 당초 계획과는 차질을 가져와 20%밖에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신진자동차가 현재 생산하는 차종과 부속품 수입가격, 국내판매가격, 국제시장가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의원은 이어 ①금성사가 제조하는 제품의 부속품 수입가격, 국내가격, 국제시장가격, 국외수출가격 ②국내 각 비료공장의 생산가격, 국내판매가격, 국제시장가격 ③화학섬유 제품의 국내가격과 국제가격대비표를 제출토록 요구했다.
또 공화당의 이병옥의원은 외환수급 장기전망과 차관의 원리금 상환계획을 물었다.
그런데 길재호위원장은 이날 『특위활동은 28일로 끝내며 기간연장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특감위는 24일 외환은행 감사에서 경상거래에 있어 금년8월말 현재 적자가 2억9천만「달러」에 달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하오에는 대불업체인 흥한「비스코스」공장을 현지조사했다.
한편 신민당은 25일 아침 유진오총재댁에서 특감대책회의를 열고 특감대상에 연불수입(유전스)도 포함시킬것을 주장하되 공화당이 이를 끝내 반대할 경우에는 부실업체에 대한 감사에 착수, ①부실담보 ②차관의 경제성 여부 ③상환능력 ④대불관계 ⑤내자조달 경위 ⑥실수요자 선정과정의 특혜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캐내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 회의는 또 차관업체 제품이 국제경쟁가격보다 비싼 문제도 따지기로 했다고 송원영당대변인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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