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통령 후보|네 얼굴의 어제와 오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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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의 제37대 대통령과 부통령에 입후보한 민주·공화 양당의 입후보자 4명은 한가지 중요한 공통점을 갖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즉 이들은 모두 가난한 소년시절을 보냈으며 어려움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결국 성공했다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이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기회의 나라」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해 보인 입지전의 인물들인 것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리처드·닉슨」, 부통령 후보「스피로·애그뉴」, 민주당 대통령 후보「후버트·험프리」, 부통령 후보「에드먼드·머스키」-이들 네명의 배경은 너무나도 비슷하다. 4명의 후보는 모두 노동자계급 출신이며 모두 집이 가난하여 고학으로 학교를 마쳤다는 점에서도 공통하다.「험프리」를 제외한 3명은 2차대전에 참전했었다. 이들 4명은 모두 의지의 사나이며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이제 정치의 정상에 올라있다. 이 네사람들을 그들의 청소년시절을 중심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다음에 간단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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