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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포자 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목포】침몰된 유조선 천지호에서 유조「탱크」가 폭풍으로 다시터져 「벙커」C유 약2천톤이 진도앞바다에 퍼지고있다.
이때문에 진도·완도·무안등지의 해태건흥이 어렵게 되었는데 급보에 접한 전남수산국과 수협서부지부·수산진흥원등 3개기관은 30일 공동조사반을 구성, 현지로 떠났다.
이날 수협서부지부가 수산청에 보고한바에 의하면 지난 18일 서해남부해상에 불어닥친 폭풍우로 해운공사에서 천지호둘레에 쳐놓았던 방책이 떠밀려가면서 유조「탱크」와 부딪쳐 「탱크」가 터진것이 아닌가 보고있다.
진도와 오도어협은 지난20일부터 여러차례 「벙커」C유가 다시 흘러 해태 건흥을 못하게됐다고 이의구제를 수협에 호소한바 있는데 이번에 또 다시 벙커C유가 흘러내려 설상가상격이 됐다.
이에 대해 수산진흥원남해구 시험소는 「벙커」C유의 흐름을 막지못하면 해태포자가 죽어 1년에 8백여만속의 해태를 생산하는 전남서남해지역 20만 어민은 15억원의 손해를 입게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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