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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번영의 광장으로|첫 무역전람회 개막 앞으로 2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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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내일을 위한 번영의 광장」이란 주제밑에 시도된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9월9일부터 10월20일까지)는 개막 보름을 앞두고 회장조성공사가 한창-. 시설비 8억원, 운영비4억원 등 도합 12억원이 투입되는 우리나라최초의 이무역박람회에는 미국 일본 자유중국 서독 「스웨덴」「스위스」 태국 이태리 「프랑스」 「네덜란드」등 10개국과 재일교포등 모두 1백8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등 3백14개 업체가 상품을 출품키로 되어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62년 서울에서 있었던「산업박람회」와는 달리 일종의 국제견본시장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색이다. 국제박람회로서의 최초의 것은 1951년 영국「런던」에서 있었던 세계박람회―.
총5만2천평의 부지에 연건평 8천1백92평의 시설을 갖출 이번 박람회의 준비현황은 23일 현재 해외전시 부문에서 1백8개사 중 ▲78개사의 전시품이 도착했으며 ▲29개사가 도착 또는 도착일정이 확인되어 ▲나머지 1개사만이 도착미정으로 되어있다. 국내전시부문에서는 업계의 인식부족등의 이유로 지난15일까지는 설계신청이 극히 부진했으나 이날현재는 3백14개업체중 20개업체를 제외, 모두 내부공사에 착수했다.

<공정진척 80%>
27일까지 전시관 내부장치공사를 완료하고 회장조성공사는 이달말까지 완성하여 늦어도 9월2일까지는 상품진열을 끝내기로 하고있는 이 박람회의 건설공정율은 23일 현재 약80%-.
건물바닥공사 간막이공사 울타리공사등 비교적 규모가 큰 부대시설공사는 대체로 완공단계에있으나 정문앞 주차장 방송시설 기게양대등은 아직 10%∼30%의 저조상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관 곧 완공>
부문별 부대공사현황을 보면 23일현재 건물바닥 간막이 울타리 건물외벽면처리 안내소 변소 미원자력관진입로 본부청사 내부장치공사등은 완공단계, 그리고 상하수도 전기 조원공사등은 95%, 회장내 보도 65%, 경비초소 60%, 안내모형 55%, 분수63%, 방송시설10%, 정문앞 주차장32%, 기게양대 10%, 「심벌」탑48%등-.
특히 「심벌」탑은 날림공사 탓인지 지난17일을 전후한 폭우로 붕괴, 다시 공사중에 있으며 박람회장 입구로부터 약1킬로미터간의 도로는 아직 포장조차 되어있지 않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10개 국내업체가 독립관을 갖기로 했는데 지난7월30일 착공한 삼성관은 이미 완공단계에 있으며 다른 독립관도 이달말까지는 상품을 진열할수 있도록 완공하리라고.

<운영에 문젯점>
무역박람회 총예산12억원중 이미 약8억원은 제2수출공단의 대지등으로 확보되었으나 운영예산 4억2천4백만원에 대한 수지균형은 아직 속단할수없는 실정. 한전주최측인 무역진흥공사는 총지출의 50%에 해당하는 2억원을 복권판매수입(1억원은 복금상환)에 의존하고 있으며 임대료수입 6천5백만원, 입장료 3천3백만원, 국고보조 7천6백만원, 경제단체가수금 5천만원 등으로 운영키로 했다한다. <김두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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