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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분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뉴요크21일AP동화】소련을 비롯한 「바르샤바」조약군이 21일「체코」를 불법적으로 침공한데 대해 서방국가들은 한결같이 놀라움을 표시했으며 「체코」의 자유화운동을 적극지지해온 「유고」와 「루마니아」등 공산국들도 이번사건을 맹렬히 규탄하고 나섰다.

<인권유린 행위|프랑스>
【파리=장덕상특파원】「드골」「프랑스」대통령은 21일밤「체코」에대한 소련의 무력점령은 우방국가의 주권과 운명을 위태롭게 하는일이라고 소련을 비난했다.

<전세계의 비극|영국>
「윌슨」영국수상은 이번 사건은 『「유엔」현장에 위배되는것으로서 「체코」뿐만아니라 「유럽」과 전세계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내정간섭 비난|서독>
「키징거」수상은 긴급각의를연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침공사건은「체코」에대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진보세력 타격|유고>
「티토」대통령은 『합법적인 정부의 요청이나 승인없이 외국군대가 「체코」를 무력침공한데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다』고 말하고 『이번사건이 사회주의국가및 진보세력에 큰타격이되었다』고 선언했다.

<헝가리의 재판|필리핀>
「라모스」외상은 이번사건을 「헝가리」사건에 비유하면서 「폭거」라고 말했다.

<납득못할 침공|루마니아>
「니콜라에·초세스쿠」국민협의회의장은 당고위회담을 마친뒤 『소련군의 무력개입은 중대한 과오이며 「유럽」의 평화와 세계사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하고 『한사회주의 국가가 다른 사회주의국가의 자유와 주권을 침해할수 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없는일』이라고 덧붙였다.

<서방태도 비난|태국>
「타나트·코만」외상은 서구와 미국의 자유주의자들이 전체주의세력을 은근히 지지함으로써 이와같은 비극적인 사태가 빚어졌다고 지적, 동구의 자유가 좌절된 책임은 서방의 경거망동하는 진보파들이 져야한다고 말했다.

<수정주의 흉계|중공>
공식적인 논평은 없으나 「홍콩」의 친공지 「뉴·이브닝·포스트」는 『수정주의자들이 그들의 추악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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