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벽보 조속 해결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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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진오 신민당총재는 15일 『괴벽보, 괴편지사건등은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지난날 정치인 집 폭파사건, 언론인 「테러」사건등과 일련의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단정치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들 사건은 정부권력기관의 소행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총재는 15일 새로이 개제 발행된 신민당기관지 「민주전선」에서의 회견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면서 『국제전신전화국 폭파사건도 이들 사건과 더불어 정부권력기관의 조작극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총재는 『이 일련의 사건들이 야당 및 언론의 일을 틀어막고 재판권마저 정부가 좌지우지함으로써 그들의 부패·부정한 권력을 무한대로 연장시키려는 저의에서 꾸며진 공포정치의 소산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정부가 이 의혹 사건을 해결 못하면 총퇴진 하라고 말했다.
유총재는 또 군기누설사건에 언급, 『이미 국방장관이 책임을지고 물러섰고 국회국방위원장이 취재기자의 책임이 없음을 언명, 형사적 책임이 언론측에 없음이 입증되었는데도 수사를 계속함은 앞으로 다가올 정치 파동의 전초극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8·15를 기해 해금되는 일부 정치인들의 신민당 입당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나 결국 입당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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