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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최대 사학으로|성균관대확장5개년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성균관대학교를 동양최대의 사학으로 발전시키기위한 계획이 마련됐다. 알려진바에 의하면 삼성문화재단이 마련한 성대확장 5개년계획은 72년까지현존 6개 단과대학 (유학대·문과대·이공대·법정대·경상대·약학대)외에 의대·농대·사대등 3개 단과대학을 증설하는한편 성대를 경기도 문산쪽 50여만평의 부지에 신축 이전시킨다는것이다.
따라서 명륜동에있는 현9만평의 터에는 새로 생길 의대·약대와 부속병원 및 부설초중고교 그리고 약대 「교양학부」가 자리잡게되며 나머지 단과대학은 새터로 옮겨 「전공학부」 를 이루게 된다는 것.
특히 이확장안으로는 전학생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완비하여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과같은 대학촌을 이루고 학생들의 생활지도까지 완벽하게 맡아낼 예정이다.
우리 학계 및 산업계에 주춧돌이 될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삼성문화재단의 거의 전기금이 투입되는 이계획은 「과학산업」 을 특징으로 하고있다.성대확장계획의 1차연도 사업으로는 이미 명륜동터에 14층의 제3과학관 (연건평 2천2백평) 이 지난3월 착공되어 명년6윌을 준공목표로 공사에 급 「피치」 를 올리고있다.
성대는 5년뒤인 72년에 현재의 1백30명의 교수진을 비롯한 학생수가 각각2배내지 3배로 불어날 예정이며 6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연구교수제는 보다 본격화된다.각단과대학별로 본 확장계획은 다음과 같다.

<교양학부>
1학년생은 모두 명륜동에 자리잡은 교양학부를 거친다. 야간대학은 없어지게된다.

<유학대학>
지금있는 대동문화연구원을 중심으로 동양학연구의 중추를 이룬다.
동양연구에 앞장 서온 저명한 외국대학등과 자료를 교환하고 교수진의 교환도 꾀한다.

<이공대>
원자과학연구원·과학연구원등을 통합, 정리하여「과학기술연구소」 (가칭) 를 마련코 전자공학,천문기상학등에 선구적 역할을 담당한다.

<경상대>
해외경제 연구원,기업경영연구원등을 합치고 노동문제연구원과 횡적인 유대를 갖추는 경제문제연구소를 둔다.
현존의 경영개발대학원과같이 전자계산조직 (EDPS·속칭전자계산기) 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학문적이고 실용적인 뒷바침을 마련하다.

<약학대학>
약품생산연구실을 두고 대농장규모의 약초원을 장만한다.

<기타>
그밖에도 현재의 문리대,법정대와 새로 생길 농대,의대,사대들도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플랜」 에따라 확장될 계획이다.
삼성장학회를 운영하여 많은 학생을 도와왔고 올부터는 이공계출신의 해외유학생까지뽑아 『귀국하여 국내산업 및 학계에 기여한다』는 조건으로 학비 일체를 대온 삼성문화재단은 성대운영으로 집약적이고 본격적인 문화사업을 벌이게된것인데 이계획이 완성되면 성대는 한강남쪽으로 옮길국립서울대와는 달리 북쪽에 자리잡게될 동양최대의 사립종합대학으로 발전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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