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뮌헨의 치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최근외신에 의하면 「이탈리아」 에 「나찌스」강제수용소에 상용되던 비누가 나돌아 큰 화제가 되고있다한다. 이비누는 인체의 지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풍문때문에 더욱 관심거리로되고있다. 사람의 지방으로 비누를 만들고 사람의 피부로 장식용품을 만든것은 「악이슈비츠」 나 「벨겐벨젠」 등 「나찌스」시대의 강제수용소의 실태였다고한다. 영화 「밤과 안개」로서 너무나 유명해진 「나찌스」 강제수용소의 실태를 「다하우」 강제수용소에서도 발견할 수있다.「다하우」는 남독 「바바리아」의 수도인 「뮌헨」교외에 있다. 1백만명의 인구를 가진 「뮌헨」은 예술의 「메카」,학술의 본거지로서도 유명하거니와 9월 말이면 10월제가열려 맥주와 환락으로 2주일을 보내 1,2월이면 사육제로 가무에 밤을새워 1,2개월을 보내는 반광란의 도시이기도 하다.「뮌헨」은 정치적으로도「나찌스」의 발생지요 악명높은 「뮌헨」회담이 개최되었던 도시이기도 하다.
이 「뮌헨」 은 독일국민들이 「알프스」를 찾는 첫길이기도 한데 동기 「올림픽」 대회가 열렸던「가미쉬·파텐킬헨」을 지나 궤드차로 1시간가량 올라가면 독일의 최고봉「수크·수비츠」에 오를수 있다.여름에도 추운 천년설위에서 하계를 내려다 보는 장관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기도 하다.
이 아름다운 「뮌헨」 에도 두가지 치부가 있으니 하나는 2차대전당시 폭격으로 생긴 건물과 재산의 쓰레기를모아 이룬「쓰레기산」이고 또 하나는「다하우」 강제수용소 이다. 「알프스」를 바라보는 이 곳 시민들은 다시는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되겠다는 경고로 쓰레기를 모아 산을 만들고 경고판을 여기저기 세워 시민의 공원으로 만들고있다. 「다하우」 강제수용소는 정치범과 유태인을 강제수용하고 총살집행장과 「개스」 실이며 화장장을 겸비한것으로 아직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 수용소에는 수많은 경고판과 전명인사의 묘가있어 대량살륙과 잔형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것을 경고하고있다.
「다하우」 수용소를 찾는 시민 학생들은 오늘날에도 많다.그들은 총살장과 화장장을 둘러보면서 인체에서 머리카락을 잘라 직물을 만들고 피부로는 전기 갓을 만들고 지방으로는비누를 만들고 나머지것으로는 비료를 만들었다는「나찌」 의 만행을 설명들으며 전률하고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다는 것을 다짐한다. 그러나 그들도 벽돌로된 수용소를 구경할 수는 없다.거기에는 난민들이 수용되어 있기때문이다.난민들이 주택이 없어 강제수용소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한 독일에도 참다운 복지는 없다는것을 그들은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이 놓이고 72년의「올림픽」을 개최할 「뮈헨」에서 이 건물이 비워져 견학용이 되어야 할 것이고 세계 어디에서나 난민주택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고 정치범에대한 강제수용소가 없어져야 하겠다고 생각해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