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확대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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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정일형부총재와 김대중 박병배 김형일 송원영의원등은 2일하오5시반 중앙청으로 정일권국무총리를 방문, 약2시간동안『동양통신필화사건과언론인 무더기 환문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것』이라고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신민당의원들은 문제된「방위태세강화 3개년계획」은 최영희국방장관이 국회의공개회의에서 발언한것이고 방어선 북상보도는 민기식국방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자진해서 밝혀놓고 기밀누설의 책임을 기자들에게 전가하는것은 부당하다고 지적, 구속언론인을 석방하고 사건을 더이상 확대하지말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정일권국무총리는『수사를 좀더 해봐야겠으나 이사건을 고의로 확대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으며, 이호법무장관은『신민당의 요청을 참고로 하겠다』고 미온적인답변을했다. 송원영신민당대변인은또방위선북상발설자로 알려진 민기식국회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현재 내사중이며 그가 귀국한뒤에 본격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신검찰총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총리는 신민당의원들과의 면담에는 박경원내무, 이호법무, 최영희국방, 홍종철문공장관과 신직수검찰총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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