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를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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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8일낮12시30분쯤 서울영등포구신정동87의2 김준배씨 (33)집에서 김씨의 네째동생인용배 (22·고양군벽제면성석리532)가 그의 맏형인 김씨부부가 시골에있는 부모룰 돌보지 않는다고 김씨의 가슴을 두군데나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이어 맏형수인 김갑순여인(34)을 과도로 등을 찌르고 야전삽으로 머리를 마구쳐 숨지게했다.
김은 이날 고향에서 미리 과도를 준비해 맏형 김씨집을찾아 마루에서 낮잠을 자던 맏형 김씨의 앞가슴을 두번찌른뒤 부엌으로달려가 그칼로 김여인의등을 찌르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김여인을 50여미터나 뒤따라가서 군용야전삽으로 그녀의 머리를 5,6회나마구때려 그자리에서 숨지게했다.
범인김은 범행후 이웃신정동파출소에 자수했다.
서울모중학1년중퇴로 고향에서 부모와함께 농사를짓고있는 김은 맏형부부가 8년전결혼, 살림을차려 서울에온후어린동생등 11식구를 거느리고있는 부모의 비참한 생활을 외면하고 전연 돌보지않는데분개, 살해를 기도했다고 경찰에서진술했다.
김씨는얼마전까지 옷(스웨터)가게를차려 생활형편은 괜찮은 편이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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