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친회부활 건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한교육연합회는 27일 가정과 학교와의 유대를 강화하여 자녀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기위해 초·중·고등학교의 사친회를부활 할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했다. 교련은 정부가 발표한7·15 입시제도 개혁안의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연구건의하기위해 각계인사 31명으로「교육혁신 추진위원회」를구성, 27일 상오10시 첫모임을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김사달(우석대교수)유진순(중앙대교수)이병린(대한변협회장)윤석중(새싹회회장)최덕신(천도교교령)씨등 25명이 모인 이날회의에서는 또『정부의7·l5개혁안은 이나라 교육이 소생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전제하고 교육혁신의 성공적완수를위해 다음과같은 5개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7·15개혁은 6백만어린이를 입시지옥에서 해방하고 국민교육의정상화를 도모할수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②정부는7·15용단을 효율적으로 완수하기위해 광범한 여론을 들어야한다.
③모든교원은 입학제도의 개혁을 계기로 입시준비에 치중했던 종래의 정신적자세를 바로잡고 학교교육의 진정한 면모를회복해야한다.
④학부형들은 자녀들의 입시준비교육에 낭비했던 정신적 물질적노력을 지양하고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 전심전력해야한다.
⑥국민교육의 정상화는정부·교육자·학부형을포함한 온국민의 공동노력과 협조로만 이 룩되고 현재 단절되고있는가정과 학교와의유대를 회복하여 자녀교육의 정상화를 제의한다.
이에따라 부활키로결의한 초·중·고사친회는해방이후10여년간계속되다가 폐단이많아5·16이후폐지되었었다.
한편 권오병 문교부장관은 사친회 부활문제에대해『생각조차한일없다』고논평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