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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냐남자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육상4백미터의 세계기록을 깨뜨린 북괴의 신금단선수가 여자냐 아니냐로 한때「스포츠·팬」들의 화제가 된일이있었고 66년의「방콕」「아시아」경기대회때는「필리핀」의 유망한 여자 단거리선수인「슐라이만」이 성검사를 거부, 출전을 「보이코트」한일이 아직 기억에남아있는데「멕시코·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여자선수에게 성검사를 실시하게되어 다시 화제가되고있다.
지난14일「로잔」에서열린 IOC의학위원회는 10월의「멕시코·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여자선수에게 성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위원회는 남녀선수에게 약물검사도 실시키로결정, 그세부요령을 발표했다.
이 약물검사와 성검사에 불응하는 선수는 물론 실격,「올림픽」출전의 자격을 박탈당하게되어있다.
여자선수들에대한 성검사는「멕시코·올림픽」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2월「그러노블」동계「을림픽」때부터 성검사는 실시됐는데 이때는 약물검사가 아니라 단순히 여자냐 아니냐하는외관상의 검사로끝났던것. 그런점에서 본다면 이번의 검사는「철저한검사」여서 외관상으로 여자처럼 보이는 중성도「테스트」에는 불합격되리라는얘기다.
또한 남자선수들의 약물검출「테스트」는 남자선수들의 마취제사용을막자는 것. 이 맞춰제사용은 이제까지「프로」축구「복싱」「사이클]「레슬링」역도등에서 유행됐다는것으로「멕시코·올림픽」에서 이「테스트」가 실시 될 경우 불합격될 선수가 적지않으리라는전망이다. 이같은 검사는 남자선수의 수준에 육박하는 여자선수들의 기록에 의심이없지않다는것과 마취제사용이 선수들의 수명을 줄인다는 의학적인 견지에서 나온것이라고-.
◇약물검사=①경기종목을추첨으로결정, 첫경기에출전하는6명의 선수와나중에추첨으로뽑힌4명에게오줌(요)을 받아실시.
②단체경기일경우적어도 2명의 선수를 추첨으로골라실시.
③약물이 추출(추출)된 단체「팀」은 실격되고나머지 선수에게는 개인자격으로만 출전허용.
④약물의종류
A암페타민」·「에페드린」종류의 교감신경자극제
B강장제·「스트리키니네」등 중추신경자극제
C「모르핀」「메사돈」등 마약제
◇성검사=①모든여자선수는 침으로 검사를실시
②침에서 이상이 있으면「호르몬」검사.
③「호르몬」에이상이있으면 선수단 담당의사나 IOC의학위원장에 통고 최종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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