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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서 길어올린 화산암반수, 깨끗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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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해발 670m의 백두산 내두천에서 길어 올린 천연암반수를 그대로 담아 지난해 ‘백두산 백산수’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사진은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 진행한 백두산 백산수 시음행사 모습.

지난 1814년 집필한 지리서 ‘대동수경(大東水經)’에서 정약용은 백두산을 가리켜 “이 산에는 여덟 가지 이름이 있는데 불함(不咸), 개마(蓋馬), 도태(徒太), 태백(太白), 장백(長白), 백산(白山), 백두(白頭), 가이민상견(歌爾民商堅)이 그것이다. 이는 옛날부터 방언(方言)으로 번역한 것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동수경에서 ‘백산(白山)’이라는 어원을 가져와 백두산의 상징적 의미를 브랜드명에 담은 기업이 있으니 바로 농심이다. 농심은 10여 년을 공들여 개발한 먹는 샘물에 ‘희다’라는 의미의 한자 ‘백(白)’과 ‘산(山)’을 결합해 백산(白山)이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백두산 백산수’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백두산은 산정이 흰 눈으로 덮여 있을 뿐 아니라 눈이 아니더라도 희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백산(白山)’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그대로 시각화한 명칭인 셈이다.

 

백두산 백산수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럽의 알프스, 러시아의 코카서스와 함께 세계적인 수원지로 손꼽히는 백두산에서 길어 올린 화산암반수라는 점이다.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암반층을 따라 흐르는 백두산 천지 물은 오랜 세월을 견디면서 갖가지 이로운 미네랄 성분을 품게 되고 이 백두산 속살을 흐른 원수(原水)는 해발 670m의 내두천에서 용솟음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백산수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백두산 백산수의 근원지인 내두천은 일년 내내 섭씨 6.5℃∼7℃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 화산암반수가 흐르는 곳이다. 원시림 보호 구역이자 천지 북면 백두산 기슭 해발 670m에 위치한 이곳 물의 특징은 오랜 시간 화산암반층이 불순물을 제거해 천혜의 청정함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심장 질환, 당뇨, 노화 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천연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도 백두산 백산수의 자랑 중 하나. 실제로 수질분석 기관 캠데이터의 분석 결과 백두산 백산수는 세계적인 화산수들과 비교했을 때 천연 미네랄인 실리카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 유준상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백두산 백산수의 성과 역시 긍정적이다. 최근 농심이 마케팅리서치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를 통해 전국 600명을 설문한 결과 백두산 백산수 구매고객 중 80%가 재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냈다.

 최윤석 농심 상품영업총괄 전무는 “출시 넉 달 만에 백두산 백산수 충성고객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는 판매 추이”라며 “모든 대형마트에 입점 되는 등 영업채널 구축이 완료되고 지속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인지율이 올라가면 판매량도 급속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전무는 백산수 출시 당시 인터뷰에서 “백두산 백산수는 10여 년을 공들여 자체 개발한 첫 먹는 샘물 브랜드이다. 지난 2003년부터 최고 수질의 수원지를 찾아 국내외 오지를 다녔고,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백두산 해발 670m의 이도백하진에 스위스와 프랑스산 최신 설비를 갖춘 먹는 샘물 공장을 건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내두천에서 길어 올린 물맛 그대로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상의 공정을 구현했으며, 취수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완성해 2차 오염을 차단했다 ”며 백산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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