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의 ‘시작’이자 ‘열쇠’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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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최근 청약통장 가입 계좌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1546만1858좌로 집계됐다고 하는데요. 이 수치는 2011년 5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1500만좌를 돌파한 것입니다.

4.1부동산대책에 힘입어 신규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책 발표 이후 건설사들이 알짜 물량을 쏟아내는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한가지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을 2년 동안 유지하면 연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으니 웬만한 적금이나 예금보다 나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데요.

적금ㆍ예금보다 금리 높아 더욱 인기

본래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의 첫 걸음이었습니다. 청약통장 종류에 따라 아파트 종류와 크기가 결정되고 청약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2009년 5월 출시된 주택종합청약저축을 포함해 청약통장의 종류는 4가지로 나뉩니다. 다음은 통장 종류별 기능과 특징입니다.

◆주택종합청약저축


주택종합청약저축은 기존의 청약예금ㆍ부금ㆍ저축을 한데 묶어놓은 청약통장으로 ‘만능통장’이라고 불립니다.

이는 85㎡ 이하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에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ㆍ부금 기능을 추가한 통장으로 기존의 청약 통장 별로 청약 대상 주택이 엄격하게 분리돼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됐습니다.

따라서 이 통장 하나면 공공ㆍ임대ㆍ민간주택 등 모든 주택에 청약이 가능합니다.

주택 소유 여부나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즉 주택 소유자나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으며 매월 2만원 이상 50만원 이하 금액을 5000원 단위로 납입할 수 있습니다.

일정 금액(2만~50만원)을 2년간 적립하면 청약저축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적립 금액이 지역별 예치금으로 인정될 경우 민영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을 갖게 됩니다.

◆청약저축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공공주택 등 85㎡(전용 25.7평 이하) 이하 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는 청약 통장입니다.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만 가입할 수 있고 매달 2만원부터 최고 10만원까지 5000원 단위로 납부 가능합니다.

당첨자는 납입금액과 납입횟수가 많은 순으로 선정됩니다.

청약저축은 청약가점제를 적용 받지 않고 납입금액과 횟수에 따라 당첨자가 결정되므로 꾸준히 납부해야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약예금


청약예금은 민간건설업체가 짓는 '민영주택'을 분양 받을 자격을 얻기 위해 가입하는 청약통장입니다.

지역별로 청약 가능한 면적에 따라 일시불로 납부하는 방식인데요. 한꺼번에 목돈을 넣어두고 6개월이 지나면 2순위, 2년이 경과하면 1순위 청약자격이 생깁니다.

가입대상은 20세가 넘는 사람이면 1인 1계좌가 가능합니다. 모든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며, 2년마다 한번씩 청약 가능한 평형을 바꿀 수 있다.

◆청약부금


청약부금은 청약예금과 마찬가지로 민간건설업체가 짓는 '민영주택'을 분양 받을 자격을 얻기 위해 가입하는 청약통장입니다. 다만 청약예금과 달리 전용 25.7평 이하에만 청약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목돈을 넣어야 하는 청약예금과 달리 매월 5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낼 수 있다.

가입대상은 20세가 넘는 사람이면 1인 1계좌가 가능합니다 부금에 가입한 뒤 2년이 지나면 전용 25.7평 초과 평형을 받기 위해 청약예금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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