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포커스] '세계의 헌병'은 지쳤다 … 미국을 대신할 나라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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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단 포토츠키

미국은 요즘 몸을 웅크린다. 경제ㆍ재정 상황 때문에 전처럼 세계의 헌병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 세계의 헌병이 되려면 신경도 많이 써야 하고 돈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면 누가 미국을 대신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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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운 좋게 찾아온 이 기회를 틀림없이 이용했을 법한 소련의 과거 위상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인도와 브라질은 시기상조이다. 유럽연합은 지금 가치체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면서 오늘날 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모색 중이다. 미국에선 ‘유럽이 미국을 대신해 세계의 헌병 자리를 맡아야 하고 맡을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유럽의 형편은 그리 좋지 않다. 그렇다면 가장 확실해 보이는 후보는 중국이다. 미국과 유럽에 비하면 크게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만 하면 거칠 게 없다. 중국은 모든 면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싶은 욕망이 크다.

일러스트=단 포토츠키
세르게이 마누코프 엑스페르트 필자

본 기사는 [러시스카야 가제타(Rossyskaya Gazeta), 러시아]가 제작·발간합니다. 중앙일보는 배포만 담당합니다. 따라서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러시스카야 가제타]에 있습니다.

또한 Russia포커스 웹사이트(http://russiafocus.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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