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야, 드라마야?" 첫방송된 '무정도시' 화려한 영상 눈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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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무정도시’]

“한마디로 드라마를 보면서 이 같은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한동안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27일 오후 9시 50분에 안방극장에서 공개된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무정도시’는 줄곧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 3위를 유지하다 방송이 끝난 직후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상어’까지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8일 아침까지 ‘무정도시’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자리잡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영화 같은 영상미와 군더더기 없는 빠른 스토리 전개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정경호의 ‘수트빨’과 액션신에서 그 차가운 눈빛 연기에 매료 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재미 있어서 본방을 사수하겠다” 등의 실시간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 이후 JTBC ‘무정도시’와 KBS 2TV ‘상어’간에 실시간 검색어 1, 2위 각축전이 벌어져 방송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같은 드라마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난 21일부터 JTBC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서 선 공개된 ‘무정도시’는 이미 “영화를 뺨치는 스케일에 파격적인 소재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 국내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액션영상 스케일에 영화를 뺨치는 과감한 수위의 액션신은 보는 이들의 숨을 죽이게 할 만큼 강렬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촘촘한 극적 구성에 영화를 능가할 정도의 빠른 전개는 보는 이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것. 첫 회 안방공개 전에 인터넷에서 ‘무정도시’를 관람한 누리꾼들이 7만명을 넘어섰다는 기록도 이 같은 ‘무정도시’의 파괴력을 새삼 엿보게 한다.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 강렬한 영상충격 만끽

1회는 거대 마약조직의 내분 속에 조직내의 중간 보스인 시현(정경호)이 조직의 보스인 저울(김병옥)과 맞서게 되면서 빚어지는 일련의 폭력사태와 이들을 뒤쫓는 경찰들의 추격적이 맞물리면서 시종 긴박감 넘친 팽팽한 긴장감이 드라마 전편을 뜨겁게 달궜다. 시청자들이 ‘무정도시’ 첫 회에 매료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느와르를 표방한 작품답게 범죄집단의 이야기를 쇼킹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수사물이나 미드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영상경험을 하게 한다는 점이다. 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수위 높은 폭력 장면 등을 거침없이 담아내 숨돌릴 틈 없는 영상충격을 시청자에게 안긴다. 이와 함께 마약 조직원들끼리 또는 경찰과 조직원들간에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 터질 지 모르는 폭력사태는 시종 팽팽한 긴장감으로 다가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브라운관에서 눈을 떼기 어려운 울 정도다.

‘나쁜 남자’ 정경호의 화려한 액션 영상에 시청자들 넋 잃어

여기에 영화의 액션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영상도 놀라움 그 자체다. 이미 인터넷 선 공개에서 ‘올드보이’ 최민식의 복도 대결신을 떠올리는 신으로 화제를 뿌렸던 정경호의 폐공장액션신은 압권이라는 평가다. 정경호가 자신을 제거하려는 무리들에 맞서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으로 조직원들을 거침없이 제압해 나가는 리얼한 액션신은 보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을 만큼 인상적이다. 특히 이 액션장면에서 정경호가 서늘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현장을 단숨에 평정하는 모습은 가히 ‘정경호의 반란’이라 부를 만큼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 게시판과 트위터등에는 “인터넷에서 관람한 뒤 ‘무정도시’만의 독특한 영상매력에 흠뻑 빠져서 TV에서 다시 봤는데 진짜 영화를 본 것 같다. 2회가 정말 기대된다”는 내용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에게 모멸감을 안긴 저울을 결국 제압해 조직을 손아귀에 넣기 시작한 시현역의 정경호가 앞으로 2부에서 또 어떤 ‘나쁜남자’의 매력을 후끈하게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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