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 도박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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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1일 전남도경 수사과는 대학교수 등 13명의 교육자와 3명의 공무원이 낀 1천만원도박단 22명을 검거 도박 및 사기 도박 혐의로 입건하고 그 가운데 주범 7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도박단은 지난 67년7월부터 12월말까지 광주시 금동시장안 한병현씨(45)집 등 10여곳에서 판돈 50여만원의 도박만(모이쪼·짓고땡이)을 벌여 광주시내 5개중·고·대학교원 및 공무원이 가산을 탕진했고 집을 잡힌 교사도 있다.
주범 7명은 교원들에게 적은 돈을 잃어주고 큰 돈을 땄으며 또 돈을 꾸어주고 약속어음을 받아 출·퇴근길에 학교 정문에서 약속어음을 내어놓고 빚 독촉·공갈을 일삼았다 한다. 빚을 못 갚는 공무원에게는 또 다른 교원을 소개하여 돈을 잃도록 협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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